[AI 반도체 경제 시리즈 - 3] HBM 없이는 AI도 없다, 고대역폭 메모리의 힘
요즘 AI 반도체 이야기를 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있다. “HBM 없으면 AI도 없다.” 과장처럼 들릴 수 있지만, 지금의 AI 산업을 보면 꽤 정확한 표현이다. AI의 성능 경쟁은 이제 단순한 계산 능력이 아니라,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처리하느냐 로 옮겨갔다.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HBM(High Bandwidth Memory) 이다. 1. HBM이란 무엇인가? HBM은 이름 그대로 대역폭이 매우 넓은 메모리 , 쉽게 말해 엄청 빠른 메모리 다. AI는 한 번에 방대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한다. 그런데 메모리가 느리면 이런 문제가 생긴다. 계산할 준비는 끝났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못 받아서 AI 칩이 그냥 기다리게 된다 HBM은 이런 병목을 해결하기 위해 AI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메모리 다. 2. HBM은 기존 메모리와 뭐가 다른가? 기존 메모리는 메모리 칩이 옆으로 나열 돼 있고 CPU·GPU와 조금 떨어진 위치 에 있다 그래서 데이터가 오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. HBM은 구조부터 다르다. 메모리를 위로 차곡차곡 쌓고 GPU 바로 옆에 붙여 놓고 한 번에 많은 데이터 를 전달한다 이 차이 때문에 기존 메모리가 1차선 도로 라면, HBM은 여러 차선의 고속도로 에 가깝다. 👉 더 가까이, 더 많이, 더 동시에 이게 HBM이 빠른 이유다. 3. AI는 왜 HBM 없이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까? AI,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은 연산보다 데이터 이동 이 훨씬 중요하다. 수많은 데이터를 계속 불러와야 하고 그 속도가 조금만 느려져도 전체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 그래서 HBM이 없으면 AI 칩은 계산 능력을 다 쓰지 못한 채 멈춰 서는 상태 가 된다. 자동차로 비유하면 이렇다. 엔진은 슈퍼카인데 연료 공급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 HBM은 AI에게 필요한 연료 공급 시스템 이다. 4. GPU보다 HBM이 더 중요해진 이유 AI 시...